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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 기도/Mission for Pray 기도사역

유럽 중보기도여행 후기

by hispeople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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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재부흥을 위한 중보기도여행

저를 포함한 우리 공동체에서 39명이 유럽 중보기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떤 분들은 '유럽 여행'간다며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간 것은 일반적인 여행이 아닌 사역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사역은 버스로 이동하는 모든 시간동안 정말 말 그대로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역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준비하고 헌신하여 다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릴 사용하셨음을 믿습니다. 기도 여행을 8주간 준비하고 약 2주간 다녀오며 느낀 점과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대하여 남긴 후기의 일부를 적어봅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

 

스위스 베른에서..

 

MBC

사역은 항상 옳다. 유익이 된다. 옳은 선택을 했다. 사역 중 경험시켜주신 부분, 리기산에서 눈을 감고 찬양할 때 산아래 풍경이 펼쳐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기가 천국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천국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걸어가고 있을 때 목사님께서 오셔서 "집사님 Magic이가 이 비를 보면서 하나님을 체험해야 할 텐데요"라고 하셨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가 허공을 치는 기도가 아니며, "나 살아있는 하나님이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감사의 고백을 했다. 

 

 

Yon

유럽 사역 광고했을 때 가도 싶은데 상황이나 일정이 어려웠다. 원장님에게 말해보았자 마음만 상할 것이라 생각하고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사역 인원이 마감되지 않도록 기도하며 마지막 원장님께 말씀했을 때 흔쾌히 허락. 그러던 중 엄마가 사고를 당했고, 경상인 줄 알고 보험금 주셔서 편히 다녀오시게 하려나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엄마랑 같이 가게 해주시겠지 생각했는데 1주일 전 엄마가 "못 가게 되었으니 알고 있으라"라고 하셨다. 마음이 많이 우울해져서 기도가 잘 안 되었다. 엄마가 선교 갈 때 목사님의 기도 동역자로 가셨으니 내가 그 역할을 해야지 생각하며 집중해서 기도한다고 했지만 사역을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좀 더 기도하지 못한 게 아쉽고 하나님이 기대하셨던 것보다 기도를 못한 거 같아 아쉬웠다.

 

 

Syoon

청년들이 뒷자리에 앉게 되어 집중 안되면 어쩌지라고 걱정했었다. 그런데 HoonG 악보 들어줄 사람 필요하게 되어 앞자리로 이동하게 되었다. 뒷자리 앉은 사람들이 기도를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데 갑자기 'Hwa이모의 기도소리가 크게 들려서' 이모가 우리와 기도로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라도 목사님께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소리를 계속 지르며 기도했다. 하나님이 기쁘게 받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목사님이 "유럽의 화려함 속에 감추어진 영적인 빈곤함"이라고 하신 말씀을 들을 때 머리를 띵하게 맞은 것 같아서 집중해서 기도했다. 워십 할 때 다른 사람들이 동영상 촬영할 때 이 영상이 어디로 퍼질지 걱정되기도 하고 이 사역이 마지막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야지 생각했다. 이번 사역에 대해 하나님께 질문을 했을 때 하나님이 '잘했다, 잘했는데 살짝 아쉽다'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이번 사역에서 '송축해 내 영혼'이라는 찬양을 많이 했다. 가사에 보면 '곧 그날에 나의 힘 다하고 나의 삶의 여정 마칠 때 끝없는 찬양드리리라'는 부분을 찬양할 때 종교개혁자들이 화형을 당하고 순교를 할 때 주님 앞에 설 날을 생각하며 가슴이 벅찼을 거 같았다. 사역훈련 마지막 중간고사 못 보고 갈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C목사님께서 '아쉬움이 있다면 회개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회개했다. 그런데 사역 다녀와서 학과장님이 불러서 '다음 주에 시험 보자'라고 말씀하셨다.

 

 

Shee
이번 사역에는 찬양의 가사로 많이 말씀해주셨다. 그리스도의 계절 찬양 2절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지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의 마음과 교회와 가정에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땅 구석구석에서 예수를 주로 고백하게 하소서 하늘의 뜻 이 땅에 이뤄주소서 주의 나라 되게 하소서'가 그것이었다.

 

사역 중반에 '주여 이 땅에서부터 시작하소서 성령의 바람 불어와 부흥의 날개 펼치고 이 땅 이민족 날아오르는 환상을 보네' 찬양을 할 때 유럽에도 부흥이 일어날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대학교에 갔을 때는 다음 세대들을 위해 기도했고, 펜타닐 마약이 들어와 청년들이 무너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아픈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셨다. 목사님께서 '주의 도시'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도시들 돌아다닐 때마다 '주의 도시가 되게 해 달라'라고 기도했다. 마지막 날 사역을 마치고 돌아와서 '돌파하는 기도'를 못한 게 아쉬웠다.

 

 

Htai

사역 훈련하며 처음으로 수, 금, 사역훈련, 새벽기도까지 하게 되었는데 너무 행복했다. 새벽기도는 한 주간밖에 안 되어 아쉬웠다. 첫째 날 숙소에 들어가 자려고 하는데 유성이 형이 가이드북을 펴고 'C 목사님이 숙소 가서 다음날 기도할 가이드북 내용 보며 사역 준비하라고 하셨다'며 다음날 사역을 준비하는 바람에 나도 같이 하게 되었다. 사역 기간 중에 리기산, 할슈타트를 가면서 목사님이 어떤 찬양을 부를지 찬양 맞추기를 하자고 했다. 내가 오늘은 이 찬양을 할 것이라고 했던 예수의 길, 푯대를 향하여 등을 C목사님께서 하실 때 기분이 좋았다.

 

 

Hram
예수님 생각하면 떠오르는 옷, 땅에 끌리는 옷, 밑에 우리가 있고, 찬양인도자가 한 명 있고, 하나님이 앞장서시고, 홍해를 건너는 것처럼 우리가 따라가는 환상을 보여주셨는데 마치 우리가 예수님 망토 위에 얹혀가는 것 같았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 같았다. 

 

사역에서 개인적으로 말씀을 받기보다 열심히 기도만 한 것 같다. 사역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첫째, 얀 후스가 설교한 교회인 베들레헴 교회에서 찬양할 때 너무 벅차고 좋았다. 둘째, 스위스에서 찬양할 때 하나님이 찬양을 받으시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껴졌다. '우리 찬양받으시는 증거를 보여주세요, 무지개 보여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기도 후 Mango집사님이 사진 찍은 것 중 무지개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마치 황금지붕처럼 덮여 있는 것 같았다. 다녀오고 나서 2일 정도 되어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하나님이 유럽의 부흥을 위해 우리를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생각할 때 흥분이 되고 기대감이 있었다.

 

 

Mango

사역을 가기 전, 하나님께서 'C목사님을 돕는 사역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코로나로 제가 목소리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다. 외부에서 오신 분들 때문에 C목사님이 마이크를 못 잡는 상황이라 내가 마이크를 잡고 기도를 했다. 리기산에서는 목소리가 완전히 나오지 않아 발부터 온몸을 끌어올려 기도를 해야 했다. 사역을 하며 돌아다니는 곳마다 루터를 기념하는 것을 보면서 왜 유럽 사람들은 루터를 이렇게나 기념하면서 정작 하나님은 믿지 않고, 천주교는 왜 이렇게 건재한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밤에 프라우엔 교회에 갔을 때 사모님께서 '그래서 우리가 온 거지, 유럽에 부흥을 주시려고 우리를 보내신 거야'라고 말씀하셨다.

 

리기산에 올라갔을 때 하나님이 리기산을 가리셨다. C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만 예배하고 하나님께만 공연하게 하려고 가리신 것이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행기를 타고 카타르로 가는 6시간 동안 나는 목사님과 Nra랑 셋이서 사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C목사님이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에 나오는 어린아이들처럼 우리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께 test를 받은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나는 유럽 사역에서 하나님 앞에 pass였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nonpass였던 거 같아 속상하다.

 

2세대에 대한 부분이 걱정이 되었다. 내게 하나님께서 주신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말씀이 유럽에만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하시는 말씀이었다. 어제 영상을 하나 보았는데 조혜련이 '인생은 성공이냐 실패냐가 아니라 성공과 과정이 있다'라고 했다. 오늘 예배 마지막 찬양을 드리면서 '모든 사람의 마음과 교회와 가정에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길 원하는 간절함을 하나님이 찾으신다'는 것을 생각하였다.

 

 

Nra

첫 번째 사역훈련 나눔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나누는 것을 들으면서 내가 받은 말씀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면으로 말씀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저에게 주신 말씀은 '마음과 생각을 지키라'는 것이었다. 기도하면서 우리 팀만 가게 될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되었다. Hwa 집사님 사고 문자 받고 주님이 기도할 마음을 부어주셔서 내가 언제 이렇게 기도를 했었나 싶을 정도로 간절히 기도를 했다.

 

사역 준비하는 중에 허리가 아팠다. 전에 이렇게 아픈 적이 없었다. 병원 치료도 효과가 없었다. 둘째 주에 C목사님이 '기도로 물리쳐라 사단을 대적하라'라고 했다. 많이 좋아졌는데 사역 떠나기 전 주에 다시 아픈 걸 보고 C목사님이 '금식, 철야기도 해야겠다'는 말을 하셔서 정신 차리고 선포하며 기도하게 되었다. 사역 중 이번에는 허벅지에서 다리 쪽에 신경이 눌린 것처럼 아팠는데 C목사님이 '하나님이 너를 훈련하신다고 하신다'라고 하셨다. 나는 왜 하나님이 '마음과 생각을 지키라'는 말씀을 주셨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번 사역은 역대급 사역이었다. 외부 목사님들이 버스에서 첫 번 기도 사역 후에 '우리는 V교회 들러리로 따라온 거네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 목사님들의 적대적인 태도를 보면서 루터와 종교개혁자들도 이러했을까 생각했다. 우리 사역이 종교개혁자들이 핍박을 받았던 것처럼 그런 것인가 생각했다.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세상을 보면서 이번 사역은 앞으로 기독교인들에 대한 적대감을 맛보기로 훈련하는 것인가 생각했다.

 

비텐베르크 광장에서 1시간 동안 외부에서 오신 목사님들을 기다리면서 찬양을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을 허락해주셨다는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유럽의 가는 곳마다 동성애 깃발을 걸어놓은 집들을 보면서 유럽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말로만 들었는데 실재 현장에 와서 보니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하면서 유럽을 위해서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해야겠다는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이번 사역 가기 전 하나님께서 이전 사역과 달리 특별히 C목사님을 위해 마치 인체 해부도를 보며 기도하는 것처럼 세세하게 기도하게 하셨다. 치아와 잇몸 기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도하게 하셨다. 사역 가기 전날 2년 만에 치과에 갔는데 의사가 스케일링을 한 후 잇몸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사역에는 목이 아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을 해주신 것이다.

 

 

Hrin

M목사님의 세계와 열방의 선지자 사명 때문에 이번 유럽 사역에 나도 같이 가게 되어 감사하다. 사역 중 성지순례 목적 깨닫게 되었다. 예수 믿으면 구원받은데 왜 굳이 그 발자취를 따라가야 하나 의문이었는데 종교개혁지 보면서 현장 보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에서 기도문 읽으면서 기도할 때 혼돈이 왔다. 어떻게 극복할지 걱정했는데 나중에 괜찮아졌고, 집에서 따로 영상을 보며 의미들을 깨닫게 되었다. 츠빙글리 영상을 보며 은혜를 받았고 존 칼빈은 C목사님 말씀대로 너무 지성적이고 훌륭한데...

 

현장에서 사진 많이 찍고 많은 것을 보고, 맛있는 음식 먹게 되어 행복했지만 영적인 면에서는 많이 힘들었다. 출발 전부터 Mango집사님이 '어린아이들도 감당할 몫이 있다'라고 했는데 문제는 사역 중 어떤 기도를 해야 하나(개인의 문제기도, 사역 기도) 고민했다. 함께 숙소를 사용한 맹지혜는 준비성이 많고 계획성이 있는 반면 나는 전혀 달라서 MG가 불안해하고 걱정을 했다. 영적인 타격이 심했다. 

 

(C목사님 코멘트) 여기서 말하는 영적인 타격이라 함은 기도가 잘 안 된 것을 말한다. 사역 중에는 특별한 문제가 아니면 개인의 문제에 대한 기도는 내려놓고(사역을 위해 필요한 자신의 영적, 육적 상황은 기도), 사역 현장과 관련한 기도에 집중해야 한다. 사역 현장에서 기도할 때 어떤 사람은 현장에서 함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성령께서 기름을 부어주시기 때문에 자신이 평소 기도하는 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기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또 어떤 사람은 기도가 막혀 기도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기도가 열리지 않는 경우는 회개할 것이 있거나 영적인 눌림때문으로 회개할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영적인 눌림이라면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돌파해야 한다.

 

 

Hyoung

일반적으로 사역을 할 때 M목사님 뒷자리에 앉아 큰소리로 기도를 했었다. 이번 사역에서는 코맹맹이가 되어 부르짖어 기도하지 못해 돌파하는 기도를 못한 것이 아쉬웠다. 부요하고 행복한 땅, 그러나 영적으로 빈곤하고 초라한 땅. 루터의 동상 앞 야외에서 처음 찬양할 때 그 땅에서 예배받길 원하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생각했다. 되돌아보면 전과 다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역이었다.

 

금요기도회 시간에 나의 기도받으신 증거 달라고 기도할 때 두 가지를 주셨다.

첫째, 할머니 문제. 할머니가 돈 때문에 사역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믿음으로 고백하고 기도했는데 할머니가 선교를 가게 되었다. 또한 선교 기간 중 많은 분들이 할머니를 보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둘째, 나의 몸.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는데 사역 전부터 감기몸살로 아픈 상태에서 비행기를 탔다. 몸이 많이 아파 계속 잠을 잤고 독일 공항 도착해서 목사님께서 기도해주실 때 몸이 가벼워졌다.

 

사역 훈련 중 각자 기도제목 보내라고 하셨을 때 보내진 않았지만 기도했던 내용 중 하나는 '인간의 연약함'에 대해 많이 생각하며 기도하게 되었다. 종교개혁자들이 대단한 일을 했지만 그 개혁을 유지하지 못한 것을 보면서 인간은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다. 종교개혁자들조차 완전하지 않은 것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힘써 주님을 붙잡아야 함다고 생각했다. 사도 바울도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27) 말했기 때문이다. C목사님께서 중간중간 '나중에 더 기도할 걸이라고 후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엄청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역이었다.

 

 

Heun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 사역 준비가 잘 안 됐다. 그전까지는 무거운 마음이 있었는데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작은 광장에서 찬양할 때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치유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 쪽에서 HoonG형이 외국인과 대화를 했는데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었고, 유럽 위해 기도하기 위해 왔다는 말에 도전을 받았다며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자'라고 했다.

 

제가 직면해 있는 문제로 인해 많은 생각이 그 문제에 집중해 있었는데 할슈타트 이후 기도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독일에서 친구를 만났을 때 핼러윈 데이와 종교개혁일이 같은 날인데 나이 드신 분들은 종교개혁일로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그날을 핼러윈 데이로만 기억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우리나라도 그렇게 물들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 나가려고 준비하는 중인데 이번 사역은 예비하는 과정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금 더 진취적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었다. 

 

 

Magic

아까 찬양한 것 때문에 아직도 두근거린다. 처음 사역에 대해 발표되었을 때 내 안에 완악한 마음이 있었다. 왜 가야 되지? 나는 못 갈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인도해주셨다. 한 사람이 '제가 응답받았다'고 소리쳤다. 사역훈련을 하며 3-4시간 기도하는데 한 번도 지루한 적이 없었다. 도하에서 독일 가는 비행기에서 가이드북이 읽고 싶어 쉬지 않고 다 읽었다. 밤마다 다음날 사역지 가이드북을 읽었다. 사역 현장에서 기도가 뚫리는 것을 많이 느꼈다. 피곤하지 않았고 졸리지도 않았다. 광장에서 찬양한다고 했을 때 갑자기 두려움이 찾아와 모자를 눌러쓰기도 했다. 리기산에서 주님이 주신 말씀에 대해 듣고 돌이켜보니 그때만 주변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찬양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주님을 찬양한다는 기쁨, 안개로 가려주신 것이 내게는 더 은혜였다.

 

버스에서 계속 기도할 때 마지막에 내 자신을 점검해보았다. 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좀 아쉬웠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래도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마음을 주셨다. 다녀와서는 정말 주님이 함께 하신 사역이었다고 생각되었다. 공항 들어갔을 때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이정팔 집사님이 하신 믿음의 선포, '가이드님 우산 챙기세요, 우리 가면 비 엄청 올 것입니다.'가 너무 멋있었다. 

 

사역 다녀와서 어제 토요일에 시골에 가서 김장을 했는데 비가 온다고들 했다. 그래서 '비 안 올 것이다 김장 끝나면 비가 올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그대로 되었다. 찬양을 함으로써 한 발짝 더 나간 거 같다. 출발 전날 저녁 기도시간에 졸았다. C목사님이 사무실로 불러 '눌린 것 점검하라'는 말씀을 듣고 정신 차리자고 생각했다.

 

 

Moses

사역 가기 전 유럽 가는 것 받았다. 부모님이 유럽 가신다고 하셨는데 기도 여행하신다고 할 때 가기 전 '무지개를 보여달라고 기도하면서, 지금까지 선명하게 보여주셨으니 이번에는 희미하게 보여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숙소에서 다시 구했다. 찬양 중 현지인이 같이 찬양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는데 여행을 온 외국인이 우리와 함께 찬양을 했다. WHY? 하나님이 내가 어떤 일을 하는데 장인을 만나면 와! 이렇게 하는구나 놀라는 것처럼 그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와 이렇게 외국에 와서 찬양을 하는구나' 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님 살아계신 것 보여달라고 기도했는데 찬양할 때마다 외국인이 와서 찬양을 했다.

 

목사님께서는 사역훈련을 하면서 '외부의 다섯 분이 우리와 분리되도록 기도'하셨는데, 나중에 합류하도록 기도하시면서 어려움이 없이 사역 방해되지 않게 기도하셨는데 그 사람들이 우리와 영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 같다는 것을 주셨다. 첫 번째 기도 사역 후 외부에서 오신 사모님이 그런 말(우리는 V교회 들러리로 온 것이네요) 하는 것 듣고 '우리 사역 방해되지 않게 해 달라고' 속으로 소리를 지르며 기도했다. 산에 올라갈 때는 날씨가 좋았었는데 리기산에 도착했을 때 안개가 끼고 비가 내렸다. 하나님이 왜 리기산을 가리셨을까 생각하며 기도했다. 찬양을 준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사람을 가리신다'라고 말씀하셨다. C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셔야 하기 때문'이고, 12 정탐꾼에 대한 것도 동일하게 주셨다. 부정적 보고(말) - 독일과 여러 교회들 봤을 때 가이드가 '여기는 천주교 아니고 교회다'라고 했을 때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슬펐다. 우상 숭배하는 것들 가져다 놓고 예배하면 하나님이 받으시겠는가? 하나님이 그 자리에 오시는 것을 원하시겠나? 하나님은 더러운 것과 같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개신교회라고 하지만 너무나 우상숭배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

 

여기 있는 교회가 무너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유럽교회 부흥 위해 기도하는 것이 정말 부흥을 가져올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세워져 부흥이 일어나야겠다. 교회라고 하지만 우상 장식들을 보며 중보 회개를 했다. 또한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 종교개혁이 일어난 곳들인데 이 나라의 다음 세대는 다 영적으로 죽어 예배자가 없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를 하게 되었다.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는 많이 바빠서 잠도 좀 못 자고 차로 이동하는 시간에 짬짬이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셨구나! 저들과 내가 다른 것은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는 사실이 감사할 뿐이다.

 

 

MG

사역 참여가 어려움이 있어 위약금을 C목사님께 문의한 적이 있었다. 위약금은 안 물어도 된다고 하셨었다. 60% 정도 가야 된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약속의 말씀이 있고 순종하지 못하면 계속 무너질 것 같아 순종하기로 했다. 준비기도가 쉽지 않았다. 10월 둘째 주까지 일을 하고, 다른 일 도와주러 최선 다했다. 9시 출근이 벅찼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1시간 반 정도가 기도할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에 기도하라는 감동 주셨다. 첫째 날밤 하이델베르크 갔던 저녁 한 바퀴 돌고 한식당 가는데 노상에서 맥주 마시는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이 광장에서 모여 맥주 마시고 행복해하는 그들의 화려한 모습 속에서 영적으로 어둡고 잠들어 있는 것을 보게 하셨다. 

 

숙소에서 Hrin 언니가 가이드북 보고 있어서 나도 가이드북을 보고 있는데 한국 가는 날 핼러윈데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시고 한국의 핼러윈 데이를 위해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이것에 대해 혜린 언니와 나누었다. 기도하라고 주신 것인데 가이드북 펼쳐놓고 잠이 들고 말았다. 이태원 사건 터지고 나서 '기도하지 못한 것 회개하라'라고 하셨다. 나도 영적으로 잠들어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언니에게 첫날 핼러윈 데이에 대해 받은 감동 나눈 것 생각나느냐고 물었다. 하나님은 '우리나라도 유럽과 마찬가지라고, 신속하게 유럽처럼 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지금 우리 세대들이 영적으로 일어나야 하며 욜로족처럼 돼서는 안 된다. 유럽뿐 아니라 대한민국도 우리가 기도함으로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라고 하셨다.

 

오스트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갈 때 Hwa집사님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미국 사역 때보다 지금 체력이 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사역 때 잘 걸어 다니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움이 많이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이 1 정도의 에너지를 사용할 때대 5 정도의 에너지를 써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와 가족 모두 희귀병을 앓고 있고 내가 큰 수술을 한 적이 있어 수술로 인한 고통과 통증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Hwa 집사님 큰 수술을 할 때의 아픔을 동시에 느끼게 하셔서 집사님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게 되었다. 하나님 앞에 갑자기 원망하는 마음이 들어 '하나님 나도 고쳐달라고, Hwa집사님 고쳐달라'라고 기도했다. 마지막 날 넘어지면서 뼈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다. C목사님이 오셔서 기도해주는 순간 마치 파스를 바르는 것처럼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일어나 걸을 수 있었다.

 

가기 전 큰 기도제목이 3가지가 있었다. 나는 내 안에 두려움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금요일 안수기도를 해주실 때 '두려움이 사라지도록' 기도해주실 때 내 안에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Mango 집사님이 받은 말씀처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는 말씀을 주셨다. 이번 사역이 내게는 터닝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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