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를 위한 중보기도

스위스 제네바의 현재 상황

제네바의 인구는 613,373명 (2020년 추계). 제네바는 프랑스의 국경 근처인 제네바 호 남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론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400년부터 주 교좌의 소재지였다. 카롤링거 제국, 부르고뉴 왕국, 신성로마 제국에 속했으며, 주네브 백작과 주교 간에 오랜 지배권 싸움이 있었고, 1124년 최초로 주교가 도시 영주가 되었다. 1533년 주교가 지배권을 사보이가에 양도하자 시민들은 주교를 추방했다. 1536년 이후 칼빈주의 종교개혁으로 개신교 도시가 되었으나 가톨릭의 강한 반대로 스위스 연방에 가입하지 못했다. 17세기 초반 제네바의 독립이 인정되었고, 1815년 스위스 연방에 가입했다.

 

오늘날 국제기구들의 본부가 많이 있고, 금융의 중심지이다. 스위스는 유럽의 교차로라고 불리며 교역이 성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환율 산업이 오래전부터 발달해 있었다. 또한 스위스는 국민개병제(일정한 연령의 남자는 누구나 정해진 기간 동안 군 복부의 의무를 지는 제도) 실시하는 국가로서, 정예 군대를 보유한 중무장 영세중립국이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본부와 사무실을 다수 유치하고 있고, 각국의 왕족, 귀족, 부자의 자금을 보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타국에서의 침략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은 나라에 속한다.

 

스위스 은행(banking in Switzerland)이라는 이름의 은행은 존재하지 않으며, 속칭으로 스위스 은행이라고 하면 많은 익명성 및 기밀성이 뛰어난 스위스의 프라이빗 뱅크를 가리키고 있다. 계좌번호라는 임의 번호로 관리되고 계정 소유자나 명의인이 표시되지 않는 익명의 숫자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기밀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세계 부호에게 애용되고 있다. 스위스 은행은 은행 비밀주의(Bank secrecy)로 매우 유명하다. 의사, 변호사의 비밀유지 의무보다 더 강력하게, 스위스 은행 직원들이 CIA 요원처럼 비밀유지 의무를 진다. 많은 은행들이 알프스 산맥에 견고한 지하 벙커를 설치해 금괴를 보관해왔다.

 

스위스 은행의 은행 비밀주의는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루이 14세 때부터 시작됐다. 루이 14세가 1685년 신교도의 자유를 보장하던 낭트칙령을 폐지하면서 프랑스 위그노 신교도들 다수가 스위스로 건너가 은행업을 시작한 것이 스위스 은행업의 뿌리다. 루이 14세는 프랑스 국경 확장을 위한 자금을 스위스 신교도들에게 빌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이들에게서 자금을 빌렸는데, 이것이 스위스 은행 비밀주의의 시초다.

 

이후 1789년 프랑스혁명이 일어나자 프랑스 귀족과 부호들이 스위스의 은행을 이용하면서 비밀주의는 더욱 강해졌고, 나치 정권이 스위스 은행에 유대인 명의 계좌 정보를 요구했을 때 스위스 정부는 이를 거부하며 1934년 은행이 고객의 정보를 공개할 경우 벌금을 물린다는 비밀주의 원칙을 명문화했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스위스의 은행 비밀주의를 공격하고 있으며, 스위스 정부는 가상통화 거래소의 세계 최대 허브가 되려는 정책으로 미국의 압력을 이겨내려고 한다. 2008년 당시, UBS는 미국 부유층이 스위스 비밀 은행계좌에 자금을 숨기는 것을 주선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7억 8천만 달러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현재도 UBS는 서울 지점에 부유층을 위한 프라이빗 뱅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 미국 및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국가들이 금융거래 투명성 제고와 세금 범죄 방지를 명분으로 은행 비밀주의를 폐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2013년 5월, EU 정상들은 탈세를 차단하기 위해 은행 비밀주의를 없애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2차 대전 당시, 미국은 히틀러의 비밀금고가 있는 스위스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영국 왕의 비밀금고가 스위스에 있기 때문에, 영국이 미국의 스위스 공격을 반대했다. 2019년 2월 20일, 프랑스 법원은 부자들의 탈세를 도운 혐의로 스위스 최대 은행 UBS에 45억 유로(약 5조 7000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벌금과 배상금을 부과했다. 37억 유로의 벌금과 8억 유로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금 관련 벌금 기록이다. 45억 유로는 UBS의 1년 전체 수익과 맞먹는 금액이다.

 

UBS는 영화 제임스 본드에나 나올 법한 작전을 펼치며 프랑스 부자들을 유인하고 돈세탁을 도왔다. UBS 직원들은 자동으로 삭제되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했으며, 로고가 들어가지 않은 명함 등으로 회사 행사에 불법적으로 끌어들였다. 전 세계의 무기 수출은 판매대금의 20%가 커미션이며, 무기를 구매한 국가원수에게 사례로 지급하는 것이 국제 관행이다. 박정희 대통령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국가원수가 무기 거래 대금의 20% 커미션을 예치할 첫 번째 후보 은행은, 금융비밀지수 1위를 자랑하는 스위스에서도, 최대 은행인 UBS일 것이다. 한국의 경우 매년 10조 원 정도의 미국 무기를 수입한다.

 

제네바를 위한 중보 기도제목

1) 공의로우신 하나님! 스위스의 비밀은행을 통해 세계 각국의 권력자들과 부호들, 그리고 국제 범죄자들이 불법적인 자금세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위스의 비밀은행의 운영방식이 허용되지 않게 하시고, 일반 은행처럼 익명성이 아닌 금융실명제가 투명하게 이루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스위스의 은행이 더 이상 탐욕스럽고 악한 자들을 보호하는 안전금고가 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2) 하나님 아버지, 스위스는 물론 온 세상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는 이 땅에 보물을 쌓아두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않게 하시고,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지혜로운 자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재물에 우리의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을 우리의 소망으로 삼게 하여 주옵소서(마태복음 6:19-21).

 

3)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섬기는 주의 백성들이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예수 안에 있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진리의 말씀으로 허리띠를 삼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우리의 의로 삼게 하시며, 언제든 주의 복음을 전한 준비를 하고, 믿음의 방패를 들고 악한 자의 모든 공격과 불화살을 소멸하며,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성령의 검인 하나님과 기도로 무장된 주님의 최정예 군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에베소서 6:10-19). 주님! 스위스와 전 유럽 가운데 주님의 기도 군대와 복음의 군대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4) 유럽의 교회들은 한때 말씀으로 충만했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심히 특별했습니다. 그러나 핍박이 사라지고, 삶이 풍요로워지기 시작하면서 안일함에 빠져 주님을 멀리 했습니다. 주님! 스위스의 대통령으로부터 모든 국민들이 자신들이 얼마나 영적으로 눈이 닫혀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벌거벗은 자들인지를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생명 되시고 구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혜와 계시가 열리게 하여 주시옵소서(요한계시록 3:17).